사르디니아
My Story우리우리 2009/04/15 01:42
97년 겨울, 수능치고 빈둥거리던 그 시절
나의 삶에 한 point가 된
머드게임 <사르디니아>
나우누리에서는 go sadi, 하텔, 천랸, 유니텔에서는 go sady
날라리, 백수, 자퇴생부터 시작해서 의사, 선생님, 서울대생 까지
정말 각의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더랬다.
12년의 시간이 흐른만큼
그 때 고등학생이 지금은 계란 한판 나이
중학생였던 막내동생이 대학원생이고..
그 때 같이 게임 하던 사람의 70-80%는
다른 게임을 하다가 (리니지, 와우, 마비노기 등등)
화려한 3D게임에 질렸는지
다시 사람냄새 나는 머드게임을 찾자며
소스를 구할 수 없냐는 둥, 서버 자기가 돌리겠다고 그러고
결국 운영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
재건 이야기까지 나왔다.
재건한다고 해서 이래저래 자료 찾고
사소한 기억 하나둘 되살리다보니 옛날 기억 많이 난다.
그 당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게임 했었는데..
들어가서 몇 시간씩 채팅만 하고 나오고
밤새도록 게임하고 그랬었는데..
그 당시 제일 무서운 건 통신비와 게임비
1분당 20원 부가사용료 거기에다가 통신비
그 때는 LAN이 아닌 ATDT 전화선! 19200K 모뎀 쓴게 까마득하다.
덕분에 10만원 넘는 전화세와 -_-;
나우누리 아이디 이용료도 10만원 막 넘고..;
한 3년간 100만원은 쏟아부었을꺼다.
... 그 당시 20살인 나에게 10만원은
현재 30-40만 값어치가 넘는 큰 금액이였다.ㅠ
덕분에 어릴 적부터 저금해둔 통장은 잔액 0원으로~
현재, 나이 2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함께
서로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나하나 퍼즐 맞추듯이
자신이 기억하는 그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.
이야기를 하다가 마저마저-하면서 감탄도 하고 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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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이
대략 10명은 되는거 보면
사람인연이라는게 참.. 묘하고도 질기지
난 항상 과거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는 듯..
혹은
추억이란 언제나
너무나 아름다워서 매번 안타까운 것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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